안녕하세요? 조혜진입니다. 

제가 외래에서 진료를 하다 보면 사실 많은 여성들이 내 몸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시긴 한데요. 가끔은 선생님 질이 어디였더라, 혹은 자궁이 어디더라, 난소는 뭐죠? 나팔관은 뭐죠? 이렇게 헷갈리시는 분들 가끔 있고요. 그리고 성인이 되어서 성관계를 하시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피임법 잘 모르시는 분들 꽤 많아요. 그런데 여러분 알고 계시나요? 우리 중학교 1학년 교과서에서도 사실 이런 내용들이 굉장히 많이 나와요. 그래서 중학교 졸업했으면, 혹은 중학교 1학년 다녔으면 누구나 알 수 있다라고 하는 아주 성에 대한 기본 상식을 중학교 교과서 위주로 여러분께 간단히 소개시켜드리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그전에 먼저 제가 기사 하나를 읽어드릴게요. 이게 2018년도 기사인데요. 뭐라고 나와 있냐 하면 다소 좀 자극적인 제목이긴 하지만 중학생 피임법 알려주는 미친 교과서, 학부모들 반발. 이게 기사 제목이에요. 예인즉슨 뭐냐 하면 중학교 1학년 교과서에 너무 자세한 피임 방법과 너무 자세한 이런 것들을 소개시켜드리다 보니까 오히려 학부모님들이 반발을 하신 거예요. 아니, 학교에서 제대로 된 성윤리라든가, 아니면 책임감을 강조하기에 앞서서 이렇게 피임법만 잔뜩 나열하고 이렇게 자세히 가르쳐줘서는 되겠느냐. 이런 게 오히려 성관계를 부추긴다. 그리고 오히려 자유로운 프리섹스를 우리가 부추기는 거 아닌가. 하면서 많은 걱정거리와 또 우려를 산 그런 기사가 실렸는데요. 그래서 실은 강력히 폐기를 요구하고 나섰고 그래서 1, 2주 후에 일부 교과서가 상당 부분 개정이 됐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개방되기 이전에는 조금 더 자세하게 피임법에 대해서 그렇게 강조했었던 그런 교과서들도 상당 부분 자세한 피임법에 대해서는 빠진 경우가 많은데요. 사실 여기에 대해서는 저도 학부모로서 어느 정도는 동감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뭐 성관계를 부추긴다기보다는 어쩔 수 없이 자기도 모르는 상황에 뭐 성관계라는 게 사실 꼭 대비하고 하는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성관계를 했을 때 제대로 된 피임법조차 모르고 있다면 이후에는 원치 않는 임신과 또 혹은 절대 해서는 안 될 낙태까지 우리가 초래될 수 있는 그런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는 어느 정도의 성교육과 어느 정도의 피임 교육은 사실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인데요. 그래서 제가 현재 바뀐 현행 교과서 그리고 이전의 바뀌기 이전의 교과서에 대한 내용을 여러분께 간단히 소개시켜드리고자 합니다.

◾ 청소년기 성적 발달 | 남성

그러면 청소년기에 성적 발달은 이렇게 이루어지는가. 사실 이것부터 시작이 돼요, 중학교 1학년 교과서에. 그래서 남성에 대한 성적 발달과 여성에 대한 성적 발달 이렇게 나누는데요. 남성 부분은 제가 뭐 전문 분야는 아니지만 우리 중학교 1학년이면 기본을 알아야 되는 상식이니까 간단히 소개시켜드리고자 합니다. 남성의 생식기의 특징은 여성과는 다르게 밖으로 드러난다는 게 좀 다른 특징이에요. 예를 들어서 첫 번째 고환이라고 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여기는 정자를 생성하고 남성호르몬을 생성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부고환에서는 정자를 성숙시키는 역할을 하게 되죠. 그래서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는 바로 정관을 통해서 정낭에 저장이 되는데요. 이 정낭에서 하는 일은 정자의 일부를 보관하고 그리고 정자의 활동력을 갖추는 곳이 바로 정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다음 전립샘이라는 곳이 있는데요. 전립샘은 정자의 운동성을 만드는 역할을 하고요. 또 알칼리성 액체를 분비하는 역할을 하는 게 전립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남성의 고환과 부고환을 싸고 있는 것 바로 음낭이라고 할 수 있고요. 음경은 밖에서 보이는 생식기를 말하죠. 그 내부에는 요도가 있어서 정자와 소변이 통과하는 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또 방광도 있습니다. 이거는 소변을 담는 공간이자 소변을 저장하고 배출하는 공간이죠. 빈 주머니 형태로 되어 있는 곳이고요. 그래서 남성의 생식기는 보통 이런 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남성의 정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올챙이처럼 생겼다고 우리 표현을 해요. 그래서 머리, 몸통, 꼬리로 나누어지고요. 머리에 모든 유전정보가 저장되어 있는 핵이 분포하게 되죠.

◾ 청소년기 성적 발달 | 여성

다음에 여성의 생식기는 어떻게 되어 있느냐. 우리 여성의 생식기는 남성과는 달리 거의 대부분 안에 들어와 있어요. 그래서 밖에 보이는 부분이 사실 거의 없는데요. 그래서 제가 여성은 모형이 있어서 간단히 소개를 시켜드리면 여성에는 난소가 있습니다. 난소는 여성호르몬을 분비하고 바로 난자가 있는 공간이죠. 그리고 수란관, 혹은 나팔관이라고 그래서 자궁과 또 복강을 연결하는 통로이자 배란이 되었을 때, 혹은 수정이 될 때 수정이 되는 공간이 바로 나팔관, 이 수란관의 팽대부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자궁이 있습니다. 자궁은 우리가 임신했을 때 아기가 자라는 공간이자 또 자궁내막에 해당하는 게 떨어지는 게 바로 생리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이게 자궁이 있는데 자궁의 크기는 평소에는 자기 주먹 정도입니다. 그런데 임신을 하게 되면 무려 500배에서 천 배까지 크기가 늘어나는 사실 굉장히 신비로운 공간이죠. 이 자궁의 끝에 해당하는 게 자궁경부입니다. 여기서부터는 내진을 통해서 안에 기구를 넣어서 보면 볼 수 있는 공간인데요. 자궁경부가 있고 또 질이 있습니다. 질은 외기와 바깥과 또 자궁을 연결하는 통로이자 우리가 성관계를 하는 곳이기도 하고요. 정자가 들어가는 곳이기도 하고요. 또한 생리혈이 나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보통 여성의 생식기는 이렇게 구분이 되어 있고요. 그리고 물론 여성도 여기에 보이진 않지만 요관, 요도, 뭐 방광 이런 데가 보통 다 있는데 그런데 남성처럼 성기 앞에 삽입된 형태가 아니죠. 그래서 여성의 모든 대부분의 이런 생식기관은 안에 있어서 밖에서 보이는 곳은 거의 없다는 게 좀 다른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끔 많이 질문하는 게 외래에서 선생님, 피가 나오는데 이거 생리예요? 아니에요? 생리예요? 부정자궁출혈이에요? 이렇게 말을 하는데 생리, 월경이라고 하는 것은 이 자궁내막이 점점점 두꺼워져요, 생리 기간에. 특히 배란이 되면 우리가 배란된 이 난자가 나팔관의 팽대부에서 수정을 하게 되는데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혹은 수정이 됐더라도 착상이 제대로 안 돼서 임신이 안 된 경우에는 자궁내막에 쌓여 있다가 탈락을 하게 되는데 이걸 바로 생리라고 하는 거죠. 그래서 사실 생리, 월경이라고 하는 거는 반드시 배란이 되어야만 우리가 생리 월경이라고 할 수 있고 생리가 배란 없이 그냥 피가 나온다. 이거는 부정자궁출혈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래서 그런 점이 좀 다른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생리주기는 보통 교과서에서 24일에서 35일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산부인과 의사는 3주에서 5주, 즉 21일에서 35일까지 정상 생리주기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다소 짧아도 다소 길어도 대충 이 안에서 유지가 되고 있다면 뭐 그렇게 크게 걱정하실 일은 아닐 것 같아요.

교과서에서는 뭐 너무 많은 수정과 착상 이런 거 다루고 있는데 제가 그런 거는 오늘 말씀드릴 내용은 아닌 것 같고요. 사실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그러면 내가 언제가 가임기인가, 언제가 임신을 주의해야 되는가. 이런 거 사실 알고 있어야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생리가 일정한 친구들은 보통 배란기라고 하는 시기가 바로 임신 가능성이 있는 시기예요. 그런데 배란은 한 번에 일어나죠. 하루에 일어나는데 이 배란이 되기 전부터 우리가 좀 주의를 해야 돼요. 왜냐하면 정자는 보통 한 72시간 정도 생존을 합니다. 하지만 난자는 이미 배란이 되면 보통 한 24시간 정도 생존하기 때문에 사실은 배란된 시점 이후보다 이전이 훨씬 더 길게 중요할 수 있어요. 왜냐. 남자친구도 어린데 정자도 오래 살 거 아니야. 그러면 꼭 3일이 아닐 수 있거든요. 그래서 보통은 이 가임기간을 내가 예상하는 생리 예정일로부터 12일에서 18일의 한 일주일 정도가 굉장히 위험한 시기다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이 시기는 특별히 위험하다는 거지 이 시기가 아니고서 임신이 절대 안 된다는 걸 의미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여러분들 교과서에서 이 일주일 주의하라고 그래서 그러면 8일 전은 괜찮고 뭐 이 앞은 더 위험하고 이런 거 아니니까 24시간 365일 항상 피임은 유념해야 된다는 거 제가 강조하고 싶고요. 우리가 배란기가 되면 몇 가지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요. 콧물 같은 묽은 냉도 나오고 그리고 몇 가지 사인들이 배도 좀 콕콕거리고 아프고 이런 증상이 있을 때는 또 특히 주의해야 되고요. 내가 어쨌든 피임을 제대로 해야 되는 시기는 전 기간에 걸쳐서 피임을 열심히 해야 된다라는 거 특별히 강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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