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는 임신 중 변화를 아기에게 초점을 맞춰서 좀 살펴봤다면요. 오늘은 임신 주수별 시행해야 되는 산부인과 검사와 초음파 검사에 대해서 알아보고요. 이 시기에 맞춰서 볼 수 있는 초음파로 확인할 수 있는 아기의 상태에 대해서 여러분과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 임신 초기, 산부인과는 언제?

내가 임신을 확인하기 위해서, 즉 우리 아기를 보기 위해서 어떤 경우에는 너무 빨리 와서 다소 실망하시는 경우도 있고요. 또 어떤 경우는 너무 늦게 오셔서 이제 제대로 된 임신 주수를 산정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면 언제 받는 게 제일 좋으냐. 물론 생리가 규칙적이신 분들은 생리예정일에서 한 일주일 정도 지난 시점에서 산부인과에 오시면요. 임신낭이라고 하는 아기집을 관찰하실 수 있는데요. 내가 생리가 너무 불규칙적이어서 도대체 언제가 생리예정일인지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은 일반적으로 임신테스트 선이 선명한 2줄로 완전히 양성을 보인 이후에 한 3, 4일 지나서 병원에 내원하실 걸 권하고요. 물론 완전히 불규칙적이어서 나는 1, 2 정도 차이가 아니라 도무지 뭐 한 달인지, 2달인지조차 헷갈린다. 그래서 내가 지금 이게 생리예정일이 얼마나 지났는지도 잘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은 테스트기가 선명하게 2줄이 나오면 일단 산부인과 오셔서 현재의 임신 상태에 대해서 산부인과 선생님과 진료받으시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

임신을 확인한 시점부터 임신 1삼분기인 12주까지는 보통 2, 3주 간격으로 병원을 방문하시게 됩니다. 그리고 임신 12주부터 28주까지는 4주 간격으로, 또 임신 28주에서 36주까지는 뭐 2주 간격으로 병원을 방문하시게 되고요. 이제 막달이라고 하는 36주부터 분만예정일까지는 매주 병원을 방문하십니다. 또 분만예정일이 지났다. 40주 이후다. 하시는 분들은 상황에 따라서 보통 5일 전후로 병원을 방문하시게 됩니다. 정기검진 날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사인이 있으면 물론 병원에 달려가셔야 돼요. 예를 들어서 배가 많이 아픈데 생리통처럼 좀 아프거나, 아니면 질 출혈이 있거나, 아니면 맑은 물 같은 게 흐르거나, 밑이 빠질 것 같은 통증을 나타내거나, 아니면 이런 거 아니더라도 뭔가 내가 이전에 경험할 수 없는 굉장히 이상한 컨디션이 느껴진다. 뭐 이런 뭔가 불편한 증상이 있으면 정기검진 시기 아니라도 얼마든지 가셔서 진찰을 받으시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

보통 초산모의 경우에는 너무 자주 오셔서 걱정인 경우가 많아요. 이게 처음 있는 일이다 보니까 선생님, 배가 콕콕 찌르는 것 같아요. 어젯밤에 한 번 뭉쳤어요. 이러고 깜짝 놀라서 병원에 자주 방문하시게 되는데요. 반면 너무 안 오시는 분도 있어요. 예를 들어서 나 첫애 낳아봤다. 나 둘째도 낳아봤다. 그런데 뭐 처음에 가봐야 별로 보이는 것도 없더라. 이러면서 진찰 시기를 늦추는 경우가 있는데요. 제때 진찰을 받지 않으면요. 특히 임신 초기인 경우에는 자궁 외 임신이라든가, 아니면 유산이라든가 하는 어떤 중요한 문제점을 우리가 파악하지 못해서 제때 적절한 진료가 이루어지지 못하면요. 사실은 산모와 아기 모두에게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너무 자주 가시는 것도 문제지만 너무 안 가셔서 이 제대로 된 진찰 시기를 늦지 않도록 주의하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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